어느 맑은 봄날
바람에 이리저리 휘날리는 나뭇가지를
바라보며 제자가 물었다.
스승님, 저것은 나뭇가지가 움직이는 겁니까?
바람이 움직이는 겁니까?
스승은 제자가 가리키는 곳을 보지도 않은 채 웃으며 말했다.
무릇, 움직이는 것은 나뭇가지도 아니고
바람도 아니며 네 마음뿐이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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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 깊은 가을 밤
잠에서 깨어난 제자가 울고있었다
그 모습을 본 스승이 기이하게 여겨 제자에게 물었다
무서운 꿈을 꾸었느냐?
아닙니다
슬픈 꿈을 꾸었느냐?
아닙니다
달콤한 꿈을 꾸었습니다
그런데 어찌하여 그리 슬피 울고 있느냐?
제자는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며 나즈막히 대답했다
그 꿈은 이루어 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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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화는 나레이션으로 시작해 나레이션으로 끝이난다
유키 구라모토의 로망스
이루어 질 수 없는 꿈!
이루어 질 수 없는 욕망!
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한 욕망!
비풍비번 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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